‘쾰른 집단 성폭행’

독일 쾰른의 새해맞이 행사 도중 ‘집단 성폭행’ 사건이 벌어진 대성당 주변에서 9일(현지 시각) 난민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들을 비난하는 맞불 시위도 같은 장소에서 열리면서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다.

독일 언론에 따르면, 이날 극우 성향 시위대의 행진이 오후가 되면서 점차 폭력 시위로 변질되자, 경찰은 물대포를 쏘며 시위대를 해산시켰다.

특히 극우 시위대인 ‘유럽의 이슬람화를 반대하는 애국적 유럽인들’(PEGIDA·페기다) 등의 단체들은 이날 시위를 막는 경찰을 향해 맥주병을 던지거나 폭죽을 터뜨려 던지는 등 과격 대응을 했다.

앞서 새해맞이 행사 도중 발생한 집단 성폭행의 용의자 상당수가 난민 신청자로 드러나자, 난민 수용에 반대하는 극우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을 빚었다.

당시 신년 맞이 축제로 인파가 붐비면서 혼란한 틈을 타 1000여 명의 남성들이 집단으로 젊은 여성들의 신체를 만지거나 금품을 강탈한 바 있다. 독일 쾰른 경찰 측에 ‘강간’ 혐의 등으로 신고된 건수만 90건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쾰른 경찰은 이들이 SNS를 활용해 조직적으로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쾰른 집단 성폭행

사진 = 서울신문DB (쾰른 집단 성폭행)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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