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혐의로 물의를 일으켰던 야구선수 오승환(34)이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할 것으로 보인다.

11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을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오승환이 세인트루이스행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베이스볼 에센셜의 기자 로버트 머레이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리그의 소식통에 의하면 한국의 구원투수 오승환이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고, 12일 세인트루이스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밝혔다.

오승환은 지난 두 시즌 일본 한신 타이거즈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해오던 중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으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검찰이 벌금 700만 원에 약식 기소하고 수사를 종결하며 선수 생활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 메이저리그 구단도 검찰의 결정을 기다렸고, 결과가 나오자 오승환 측에 더 적극적으로 영입 의사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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