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신행 전 장관, 안철수 국민의당 영입 3시간만에 취소통보..대체 왜? 김관영-권은희는 합류

‘허신행 전 장관, 국민의당 합류, 김관영 권은희’

김관영 더불어민주당(전북 군산) 의원이 11일 탈당하고 안철수 의원의 신당인 ‘국민의당’ 합류를 선언했다.

김관영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정권이 반민주적 행태를 일삼고 있음에도 제1야당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제 기능을 상실한 지금의 정치 환경에 새로운 희망의 씨앗을 틔우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안철수 의원이 지난달 13일 더민주를 탈당한 뒤 후속 탈당한 의원은 안 의원을 포함해 총 11명으로 늘었다. 더민주의 의석수는 안 의원 탈당 전 127석에서 116석으로 줄었다.

권은희 의원(광주 광산을)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뒤 국민의당 합류를 공식 선언했다. 권 의원은 애초 천정배 의원이 추진 중인 국민회의 합류가 유력해 보였으나 결국 최종 선택은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이었다.

이에 대해 권 의원은 이날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천 의원과 제3세력의 통합이 빨리 이뤄지길 기대했지만 늦어졌고 이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을 만났는데 이미 ‘국민의당’이 3세력으로 자리 잡고 있었다”며 “성공 가능성이 있고 주민들의 마음에 자리 잡은 안 신당에 합류해 통합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당에 영입됐다가 3시간 만에 취소된 허신행 전 농림수산부 장관은 안철수 의원에게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앞서 허신행 전 장관은 지난 8일 국민의당 인재영입 인사 5명 중 한 명으로 초대됐지만, 3시간 만에 영입이 전격 취소됐다. 2000년 1월 공사 사서직 채용시험 당시 대학 은사인 A대 한 명예교수의 청탁을 받고 응시연령이 지난 교수의 딸을 위해 응시연령을 높인 뒤, 합격시킨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은 경력이 문제가 됐다.

허신행 전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1~3심 모두 무죄를 받은 사건을 두고 이를 (국민의당이) 몰랐다가 취소한 것이 당황스러웠다”며 “내가 공천을 달라고 한 적도, 정치를 하겠다고 한 적도 없는데, 가만히 있던 사람을 이렇게 만들어놨으니 사과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사진=서울신문DB(국민의당 합류, 허신행 전 장관)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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