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위 논란에 JYP 홈페이지 다운, 디도스 공격 받았다? “불특정 IP+랜덤 IP 한꺼번에..”

‘쯔위 논란에 JYP 홈페이지 다운’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 쯔위가 대만국기를 흔든 것이 논란이 된 가운데,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가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

17일 JYP 공식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트와이스, 원더걸스, 2PM 등 JYP 소속 그룹들의 공식 홈페이지가 하루 종일 접속이 원활하지 못했다.

JYP측은 복수의 매체를 통해 “쯔위 사과 전부터 간헐적으로 홈페이지가 다운돼 복구했다”며 “16일 오후부터는 홈페이지가 계속 접속되지 않았는데 불특정 IP와 랜덤 IP가 한꺼번에 들어와 디도스 공격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디서 공격한 지는 기술적으로 아는 게 불가능한 상황이다”며 “현재 홈페이지를 복구 중으로 시간이 다소 걸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쯔위가 지난 15일 밤 유튜브를 통해 공개적으로 사과한 데 대해 국제 해킹그룹 ‘어나니머스 대만’ 해커들이 반감을 표시하고자 JYP에 대한 디도스 공격을 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트와이스의 한 팬은 14일 밤에도 JYP 홈페이지와 트와이스 홈페이지가 다운됐다며 페이지를 캡처한 사진을 한 매체에 제보했다. 페이지에는 중국 우한(武漢)의 해커라는 영어 문구가 담겼다.

이들 해커의 소행이 맞다면 쯔위가 “중국은 하나밖에 없으며 해협 양안(중국과 대만)이 하나”라고 동영상 사과를 하기 전에는 중국 네티즌들이, 사과 후에는 대만 네티즌들이 공격한 셈이다.

JYP 측은 “14일 홈페이지가 다운된 사실이 맞다”며 “우한의 해커라고 기록을 남겼지만 역시 확인할 길은 없다. 당시 빨리 문제점을 발견해 홈페이지를 복구했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트와이스 대만 출신 멤버 쯔위는 국내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대만국기를 흔들었다가 중국 측으로부터 “대만 독립 운동자”라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쯔위는 지난 16일 “중국은 하나다”며 사과 동영상을 올렸고 박진영 또한 “쯔위의 부모님을 대신해 잘 가르치지 못한 제 잘못”이라며 공식 사과했다. 하지만 이 같은 사과에도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쯔위 논란에 JYP 홈페이지 다운)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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