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숨진 A군의 부모와 함께 21일 오전 9시부터 부천 초등생 시신 훼손 사건의 현장 검증을 진행했다.

초등생 시신 훼손 사건 현장 검증이 진행된 곳은 3년 전 범행이 이뤄졌던 장소로 A군의 가족이 살던 경기도 부천의 집과 시신 일부를 유기한 공중 화장실 등 4곳이다.

추운 날씨 탓에 두툼한 조끼와 귀마개까지 착용한 상태로 모습을 드러낸 최 씨는 “아들을 죽인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아무 대꾸도 하지 않은 채 고개를 숙이고 호송차량에 올랐다.

초등생 시신 훼손 사건 현장 검증에서 부모 중 누구도 눈물을 흘리거나 머뭇거리지 않았다. 시신을 훼손하고 성인 남성 키만한 종이박스로 재현한 냉장고에 시신을 넣는 장면도 재연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의 처음부터 끝까지 순조롭게 현장검증을 진행했다. 둘 다 별다른 동요는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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