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213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정기 수요집회에서 김복동 할머니, 이옥선 할머니, 이용수 할머니, 강일출 할머니가 발언하고 있다. 할머니들은 이날 한일 위안부 합의가 무효임을 선언하고 일본이 출연하기로 한 10억엔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br>2016. 01. 13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한일 합의 무효, 위안부 할머니 일본 출국 ‘해외 첫 증언 활동’ 참상 알린다

‘한일 합의 무효’

위안부 할머니 2명이 한일 합의 무효를 주장하기 위해 일본으로 출국한다.

지난해 말 한일간에 타결된 위안부 문제 한일 합의 이후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자신들이 겪은 참상을 알리기 위해 첫 해외 증언활동에 나선다.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는 이옥선(90), 강일출(89) 할머니는 25일 오전 9시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 도쿄로 출국했다.

할머니들은 26일 오전 10시 도쿄 중의원 제1의원회관 제1면회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후 2시 중의원회관 대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한일 합의 무효를 주장하고 피해 참상을 증언할 예정이다.

27일엔 도쿄 전국노동연합회관, 29일 오사카 구민센터, 30일 오사카 리가로얄NCB센터, 31일 오사카 사회복지회관에서 증언회를 개최한다.

할머니들의 일본 방문에는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과 김효정 간사가 동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두 할머니는 지난 13일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 ‘수요집회’에서 피해당사자를 배제하고 피해자와 지원단체가 요구했던 진상 규명 등 조치가 무시된 이번 한일 합의는 무효라고 선언하고 정부에 제대로 된 해결을 촉구했으며, 일본 정부에도 위안부에 대한 범죄 인정과 법적 배상을 촉구한 바 있다.

네티즌들은 “한일 합의 무효, 할머니들 일본까지 가시는구나”, “한일 합의 무효, 양국간 갈등으로 번지지 않길”, “한일 합의 무효, 진정성 있는 사과가 있기 전까지 당연히 무효다”, “한일 합의 무효, 대체 누구끼리의 합의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서울신문DB(한일 합의 무효)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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