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경찰청은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올해 하반기부터 면허시험을 개선한다고 전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최대 난코스라 불리던 언덕에서 정차했다 출발하는 ‘경사로 정지’와 그 외 ‘T자 코스’도 부활한다.

기능시험은 현재 50m 코스를 300m 이상으로 연장하고 ▲좌우회전 ▲신호교차로 ▲경사로 ▲전진가속 ▲직각주차 5개 평가항목을 추가했다. 초보 운전자의 도로적응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청은 “특히 T자 코스는 방향 전환보다는 주차 능력을 검증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며 “도로 폭이 과거보다 훨씬 좁아진다”고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학과시험은 현행 730문항에서 1000문항으로 늘어난다. 반면, 도로주행은 평가항목이 87개에서 59개로 줄어든다. ABS 등 차량 성능 향상에 따른 불필요한 항목을 삭제하는 대신 어린이보호구역 속도 위반 등 안전운전에 반드시 필요한 항목은 추가하기로 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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