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네이처는 구글의 자회사인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컴퓨터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가 유럽 바둑 챔피언이자 중국 프로 바둑기사인 판후이(2단)와 다섯 차례의 대국에서 모두 이겼다고 발표했다. 프로 바둑기사가 컴퓨터와의 대결에서 진 것은 처음이다.

이에 영국바둑협회는 “인공지능의 발전에서 가장 위대한 도전 중의 한 분야에서 이룬 주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체스에서는 인공지능 컴퓨터가 사람과의 대결에서 이긴 적이 있지만 바둑은 탐색 공간이 워낙 광범위한 데다 한 수 한 수의 위치나 움직임을 평가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엄청난 도전으로 여겨졌다.

구글 딥마인드의 데이비드 실버, 아자 황과 그 동료들이 개발한 알파고 프로그램은 수의 위치를 평가하는 ‘가치(value) 네트워크‘와 움직임을 선택하는 ’정책(policy) 네트워크'를 사용하도록 개발됐다.

한편 알파고는 오는 3월 서울에서 이세돌과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여기 걸린 상금은 100만달러(약 12억원)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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