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삼성전자 4년연속 매출 200조, 애플 제치고 스마트폰 1위 ‘전 세계 5대 중 1대는 삼성’

‘삼성전자 4년연속 매출 200조’

삼성전자가 4년 연속 매출 200조 원을 달성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간 매출이 200조6500만원으로 나왔다. 4년연속 매출 200조 원을 달성한 것. 그러나 이는 전년보다 3% 감소한 성적이다. 영업이익은 26조4100억원을 기록했다.

28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15% 증가한 6조14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1.1% 증가한 53조3154억5300만원, 당기순이익은 39.7% 감소한 3조223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부품 사업 중 메모리는 수요가 줄면서 판매가 감소했다. 디스플레이는 LCD 패널의 판가 하락에 판매까지 감소했다.

반도체 부문의 성장세가 둔화돼 영업이익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24% 증가한 2조8000억원, 13조21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부문별로는 반도체 부문에서 작년 4분기 매출 13조 2100억원, 영업이익 2조 8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주력인 D램 가격 하락과 메모리 제품 수요 약세로 인해 전분기(3조 6600억원)보다 크게 줄었다.

디스플레이(DP) 사업에서는 매출 6조 5300억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올렸다. 디스플레이 사업도 전분기(9300억원)보다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 부문에서는 매출 25조원, 영업이익 2조 2300억원을 냈다. IM부문 영업이익은 전분기(2조 4000억원)와 비슷했다.

연말 재고 조정에 따른 스마트폰 판매량의 소폭 감소와 계절성 마케팅 비용 증가로 실적이 소폭 하락한 수준이다.

소비자가전 부문은 TV의 경우 연말 성수기에 진입해 SUHD TV 등 프리미엄 라인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했고 북미 블랙프라이데이 등 프로모션 확대를 통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생활가전도 북미시장의 성장과 셰프컬렉션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호조로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 소비자가전 부문을 중심으로 매출이 다소 증가했지만 유가 급락 등 불안정한 글로벌 경제 상황으로 인해 IT 수요가 둔화되면서 D램과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가격이 약세를 보여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애플을 제치고 지난해 4분기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이날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가 총 8130만대로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600만대 늘어난 것으로 갤럭시S6나 갤럭시노트5 등 프리미엄 모델보다는 중저가 보급형 제품의 판매 효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점유율은 20.1%로 작년 4분기에 팔린 전 세계 스마트폰 5대 중 1대는 삼성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4년연속 매출 200조 원 달성을 발표하며 “2016년에는 전반적인 IT 수요 약세로 전년 수준의 실적 유지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사진=서울신문DB(삼성전자 4년연속 매출 200조)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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