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영화 ‘엘리시움’ 기자회견에서 할리우드 배우 맷 데이먼과 샬토 코플리 대화 중이다. <br>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이번 영화 ‘엘리시움’ 홍보를 위해 할리우드 스타 맷 데이먼(43)은 14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소감을 말했다. 이날 맷 데이먼은 관심 있는 한국 감독이 있느냐는 질문에 “박찬욱 감독 작품이라면 바로 출연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함께 내한한 샬토 코플리(40) 또한 한국 영화 예찬을 해 한국 영화에 대한 위상을 다시 한번 실감케 했다.

맷 데이먼은 ‘엘리시움’ 홍보를 위해 아시아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한국을 찾았다.

“한국이 아시아의 유일한 방문지라는 사실이 전혀 놀랍지 않았다. 할리우드의 모든 사람이 지금 한국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고 아주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다”며 “또 내겐 한국 방문이 처음이라 아주 흥분됐다. 다음 기회엔 가족과 함께 오고 싶다”고 말해 한국 영화 뿐 아니라 한국에 대해서도 큰 애정을 드러냈다.

’엘리시움’은 2154년을 배경으로 부유한 사람들과 가난한 사람들의 신분이 엄격히 나뉘어 부유층은 엘리시움이라는 우주 정거장에 살고 가난한 이들은 황폐해진 지구에 사는 이야기를 그린다. 맷 데이먼이 연기한 주인공 ‘맥스’는 공장에서 방사능에 노출되는 사고를 겪은 뒤 치료를 받기 위해 필사적으로 엘리시움에 들어가려 하고, 이를 막는 비밀 요원 ‘크루거’(샬토 코플리)와 싸운다. 영화는 오는 29일 개봉한다.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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