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정식 개봉한 대만 청춘 무비 ‘나의 소녀시대’(수입/배급: 오드(AUD), 감독: 프랭키 첸, 주연: 왕대륙 송운화)가 개봉 6일차인 17일 7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의 입소문과 함께 출구 없는 매력의 주인공 왕대륙을 향한 팬심이 온라인과 SNS를 뜨겁게 달구면서 N차 관람 열기 또한 점점 거세지고 있다.

대만 역대 흥행 1위 기록은 물론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를 평정한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화제작 ‘나의 소녀시대’는 1994년 대책 없이 용감했던 학창시절, 유덕화 마누라가 꿈인 평범한 소녀 ‘린전신’과 학교를 주름잡는 비범한 소년 ‘쉬타이위’의 첫사랑 밀어주기 작전을 담은 영화.

정식 개봉 하루 만에 1만 관객을 동원한 것을 시작으로 첫 주말 4만 관객을 달성하고 이후 1일 1만 관객을 불러모으며 개봉 6일차인 17일 72,604명(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스크린수가 두 배 이상 차이 나는 ‘다이버전트 시리즈: 얼리전트’와 ‘엽기적인 그녀 2’를 제치고 입소문과 추천 열기에 힘입어 이뤄낸 성과라 더욱 주목할 만하다.

대책 없이 용감했던 청춘들의 공감백배 캐릭터와 보는 것만으로 신나는 학창시절의 소중한 에피소드, 설레고 떨리는 첫사랑의 기억까지 진짜 우리에게 있었던 소중한 추억을 소환하며 역대급 첫사랑 영화로 자리매김한 ‘나의 소녀시대’.

특히 거부할 수 없는 츤데레 매력으로 등장하는 매 순간마다 극장을 술렁이게 만드는 ‘쉬타이위’ 역의 왕대륙은 세대를 초월한 관객들의 여심을 완벽하게 사로잡으며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나의 소녀시대’는 국내 개봉한 대만 영화의 최고 스코어 달성도 노리고 있다. 현재까지 대만 영화 중 최고 스코어를 기록한 영화는 2007년 개봉한 ‘말할 수 없는 비밀’으로 누적 관객수 99,106명을 기록했다. ‘나의 소녀시대’는 전국 CGV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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