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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 ‘아가씨’ 김민희 김태리
아가씨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가 첫날 28만명을 동원하며 흥행몰이를 시작했다.

2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가씨’는 개봉 첫날인 1일 28만 9449명을 동원하며 1위를 기록했다. 그동안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던 ‘엑스맨: 아포칼립스’는 이날 6만 2304명으로 2위로, ‘곡성’은 4만 4949명으로 3위로 내려앉았다.

‘아가씨’의 이 같은 기록은 역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영화 흥행 1위를 기록한 ‘내부자들’ 첫날(23만명)보다 높은 수치다.

‘아가씨’는 제69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유명세를 떨친 작품이다. ‘칸의 총아’ 박찬욱 감독이 2013년 ‘스토커’에 이어 3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이모부의 엄격한 보호 아래 살아가는 귀족 아가씨(김민희 분)와 사기꾼 백작(하정우 분)의 주선으로 그의 집에 하녀로 들어오게 된 고아 숙희(김태리 분)의 이야기를 그렸다. 영국 작가 사라 워터스의 ‘핑거스미스’를 원작으로 한다.

이 영화는 박찬욱 감독이 내놓은 가장 상업적인 영화로 알려져 있다. 3막으로 이뤄진 특별한 이야기 구조와 흥미진진한 전개, 배우들의 열연이 언론 및 평단의 호평을 받은 상황. 일반 관객들이 ‘아가씨’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 박찬욱 감독이 ‘아가씨’를 통해 개인 흥행 최고 성적(‘친절한 금자씨’, 365만 명)을 경신하게 될 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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