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남부 가뭄악화··북부로 확대

中남부 가뭄악화··북부로 확대

입력 2010-02-21 00:00
업데이트 2010-02-2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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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부에 집중됐던 겨울 가뭄이 점차 북쪽으로 확산되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재해당국을 인용해 20일 현재 자국 북부 여러 지역에 40일 가까이 비가 오지 않으면서 가뭄 초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윈난(雲南)성과 구이저우(貴州) 등을 포함해 중국 전체적으로 5천336만무(畝.1무는 약 200평)의 농경지에 가뭄피해가 발생했으며 해당 지역 농민이 식수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신에 따르면 특히 윈난성의 가뭄 피해가 심해 이미 616만무의 농경지는 작물 생산이 불가능해졌고 1천153만무는 피해 상태가 심각한 수준이며 이를 포함한 전체 피해면적은 3천148만무에 달한다.

 윈난성은 이미 가뭄경보를 발령하고 응급조치에 나섰으나 가뭄이 쉽게 해갈되지 않으면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재해당국은 피해지역 현지 정부에 적극적인 가뭄대책을 주문했다.

 특히 주민과 가축에게 공급할 식수를 확보하고 가뭄피해지역의 수리 시설을 개선하라고 지시했다.

 중국 중앙정부는 가뭄대책에 지금까지 6억4천만위안을 투입,895만명의 인력과 15만대의 식수차를 동원해 피해복구에 나서고 있다.

 국토가 넓은 중국의 북부 지방에선 올겨울 들어 폭설과 한파로 몸살을 치른 바 있다.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에는 폭설을 동반한 시베리아발 한파가 잇따라 몰아 닥쳐 160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헤이룽장(黑龍江)성 지역에는 70년 만에 가장 낮은 영하 50도 이하의 기온을 기록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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