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광청 탈출 지원 中인권운동가 가택연금

천광청 탈출 지원 中인권운동가 가택연금

입력 2012-05-03 00:00
업데이트 2012-05-03 16:3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중국의 시각장애 인권변호사 천광청(陳光誠)의 기적같은 탈출을 도운 인권운동가 후자(胡佳)의 부인 쩡진옌(曾金燕)이 3일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가택연금에 처해졌다고 밝혔다.

쩡과 그의 남편 후자는 중국의 유명 반체제 인사로 천 변호사의 친구이다.

쩡은 지난달 22일 중국 산둥(山東)성의 자택을 빠져나와 베이징 주재 미국대사관에 피신 중이던 천 변호사가 미중 간 협상 끝에 대사관을 나와 병원에 입원한 지 하루만에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공안들이 이날 자신이 앞으로 며칠간 자택에 감금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쩡은 “그들은 (내가) 가택연금됐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쩡과 남편 후자의 휴대전화는 이틀간 불통상태다.

이같은 처사는 천 변호사 신변처리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반체제인사들에 대한 탄압이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에 앞서 천 변호사는 중국 측으로부터 신변안전에 대한 보장을 받았다는 미국 관리들의 말에 따라 대사관을 떠났으나 3일 자신의 안전이 우려된다면서 중국을 떠날 수 있도록 미국이 지원해줄 것을 호소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