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민주당 25일 대표 선출 ‘얼굴’ 찾기 부심

日 민주당 25일 대표 선출 ‘얼굴’ 찾기 부심

입력 2012-12-23 00:00
업데이트 2012-12-2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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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에다·렌호, 입후보 의사 표명

지난 16일 총선(중의원 선거)에서 참패해 당의 존립이 흔들리는 민주당이 25일 새 대표를 선출한다.

민주당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자민당 정권이 출범하는 26일 이전에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임한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대표 후임자를 선출하기로 하고 25일 당 대표 선거를 실시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대표 선거를 계기로 선거 참패의 충격에 빠진 분위기를 수습하고 분위기를 일신해 자민당 정권을 견제하면서 내년 7월 참의원 선거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총선 패배로 당의 리더십이 지리멸렬하면서 새 얼굴을 찾는데 난항을 겪고 있다.

가장 먼저 가이에다 반리(海江田万里) 전 경제산업상이 22일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가이에다 전 경제산업상은 “중의원에 압도적 의석을 가진 자민당을 견제해야 한다”면서 “자민당과 공명당을 제외한 군소 정당과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이에다 전 경제산업상은 최근 총선에서 도쿄 소선거구에 출마해 낙선했으나 비례대표로 의원직을 유지하게 됐다는 점이 약점이다.

당내에서는 대표가 되려면 리더십 확보를 위해 소선거구제 당선을 최소한의 조건으로 해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가이에다는 작년 8월 대표 선거때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그룹의 지원을 받아 입후보했으나 노다 당시 재무상에게 패했다.

조기 중의원 해산과 총선을 결정함으로써 참패를 부른 주류파는 당내 반감이 심해 대표 경선에 나오기 어려운 상황이다.

주류파에서는 노다 총리의 강력한 후원자인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전 부총리가 당을 이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으나 당내 반발 때문에 출마가 어렵다.

당내 최대 파벌을 이끌고 있는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전 경제재정상은 일찌감치 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민주당의 젊은 기수로 가장 대중적 인기가 높은 호소노 고시(細野豪志) 정조회장은 대표 출마를 고려하다가 기반이 약하다고 보고 입후보를 포기했다.

주류파에서는 노다 그룹에 속하는 렌호(蓮舫.여) 전 행정쇄신상이 입후보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가이에다도 렌호도 당내 기반이 약해 무력감에 빠진 당을 추스르고 거대 자민당 정권을 견제하면서 내년 여름 참의원 선거를 진두 지휘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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