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올해 최고 영향력 있는 인물 ‘누리꾼’”

“중국서 올해 최고 영향력 있는 인물 ‘누리꾼’”

입력 2012-12-31 00:00
업데이트 2012-12-3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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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과일보 “부패관리 폭로 70% 사실로 판명”

’중국 누리꾼’이 올해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선정됐다.

홍콩 빈과일보는 31일 여러 분야에서 뽑은 올해의 인물을 발표하며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에 중국 누리꾼을 선정했다.

올해 중국 누리꾼들이 인터넷에서 폭로한 부패 관리 문제는 곧바로 당국의 조치로 이어졌다.

충칭(重慶)시 고위 관리는 10대 소녀와 성관계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폭로된 뒤 69시간 만에 면직됐다. 또 광저우(廣州)의 한 관리는 역시 부동산 21채를 소유한 사실이 인터넷에 올라온 뒤 공직과 당직을 모두 박탈당하는 ‘쌍개’(雙開) 처분을 받고 사법처리를 기다리는 신세가 됐다.

신문은 인터넷에 폭로됐던 비교적 영향력이 큰 부패 사건 중에서 70% 정도가 사실로 드러났다면서 중국 누리꾼의 영향력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가장 억울한 인물로는 지난 6월 의문사한 중국의 반체제 노동운동가 리왕양(李旺陽)이 선정됐다.

리왕양은 지난 6월 후난성의 한 병원에서 숨졌다. 당국과 병원은 그가 목을 매 자살했다고 밝혔으나 정황상 의문이 제기되면서 홍콩에서 사망 원인 재조사 등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이어졌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뉴욕타임스의 은닉 재산 의혹 제기로 만년의 절조를 지키지 못한 인물로, 보시라이(薄熙來) 부부는 가장 극적인 인물로 선정됐다.

이밖에 지난 11월 집 없이 길거리에서 지내다가 쓰레기통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어린이 5명은 가장 애처로운 인물로, 가장 논쟁이 많았던 인물은 중국인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모옌(莫言)이 선정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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