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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베스, 심각한 호흡 곤란”…10일 취임식 어려울듯

“차베스, 심각한 호흡 곤란”…10일 취임식 어려울듯

입력 2013-01-04 00:00
업데이트 2013-01-0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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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예가스 장관 “야권이 대통령 건강 악용해 불안 조장”부통령·국회의장, 불화설 부인

쿠바에서 암투병 중인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심각한 호흡 곤란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르네스토 비예가스 통신정보장관은 3일(현지시간) 국영TV 성명에서 차베스 대통령이 심각한 폐 감염에 따른 합병증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이는 호흡 곤란을 일으켰다고 밝혔다고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차베스는 지난달 11일 쿠바 수도 아바나의 한 병원에서 네 번째 암수술을 받은 뒤 회복에 들어갔으나 여러 차례 합병증에 시달리며 어려운 상황을 맞아왔다.

차베스가 10일 있을 집권 4기 취임식을 앞두고 건강 상태가 악화됨에 따라 취임식 참석은 사실상 어렵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비예가스 장관은 차베스 병세에 대해 더 이상 언급하지 않은 채 야권과 언론이 암으로 고통받는 대통령을 악용해 국가를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대통령의 건강은 사회주의 혁명을 끝장내고 정부를 불안케 하기 위한 캠페인의 표적이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니콜라스 마두로 부통령과 디오스다도 카베요 국회의장도 TV에 함께 나와 어떤 권력 이양도 준비하고 있지 않다고 한 목소리를 내며 최근 불거진 권력을 둘러싼 ‘불화설’을 불식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베네수엘라 정부 내 제2, 3인자로 꼽히는 마두로와 카베요는 이날 쿠바에서 돌아와 수도 카라카스의 커피 포장공장을 방문했다고 전하면서 “우리는 더욱 단합돼 있다. 그리고 대통령 앞에 맹세했다. 국민과 단합돼 있다는 것을 대통령 앞에 확언한다”고 다짐했다.

마두로는 반대파가 불확실성을 만들어내기 위한 거짓과 조작의 캠페인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배후에 미국을 지목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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