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파르디외 재판 불출석… “나는 그래도 프랑스인”

드파르디외 재판 불출석… “나는 그래도 프랑스인”

입력 2013-01-09 00:00
업데이트 2013-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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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개월 후 출두 예정”…최고 4,500유로 벌금 또는 2년형 받을 수도

세금 망명 논란 끝에 러시아 여권까지 손에 쥔 프랑스의 국민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는 세금 때문에 프랑스를 떠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그럼에도 자신은 엄연한 프랑스인이라고 주장했다.

드파르디외는 7일 국제축구연맹(FIFA) 2012년 시상식이 열린 스위스 취리히에서 프랑스 스포츠 전문채널 레키프와 가진 인터뷰에서 “러시아 여권을 받았고 벨기에 국적도 신청했지만 그럼에도 나는 여전히 프랑스인”이라고 말했다고 프랑스 언론이 8일 보도했다.

드파르디외가 세금 망명 논란으로 국적 포기를 선언한 후 언론과 인터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언론에 보도된대로 과도한 세금을 피하려고 했다면 벌써 오래 전에 그랬을 것”이라며 세금 문제 때문에 러시아 여권을 받은 것은 아니라고 항변했다.

그는 세금 망명 논란을 언급하면서 연예계에 종사하는 일부 부자들은 이미 20년 전에 프랑스를 떠났다며 이들과 자신은 다르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6일 러시아 여권을 받은 드파르디외는 러시아 모르도비야 자치공화국 문화장관직 제안을 거절했다.

한편 드파르디외는 8일 오전(현지시간) 자신의 음주운전 사건에 대한 법원 공판에 출두하지 않았다.

드파르디외의 변호사 에릭 드 코몽은 드파르디외가 업무를 목적으로 해외에 체류 중이어서 파리 법원에 출두하지 못했다며 수개월내에 이 사건과 관련해 법원에 다시 출두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음주 상태로 스쿠터를 몰고가다 넘어져 기소된 드파르디외는 재판부에 심리를 연기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드파르디외는 유죄 판결이 나면 최고 4천500유로의 벌금을 물거나 최대 징역 2년형을 받을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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