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日, 센카쿠 양면전략…도박하고 있다”

中 “日, 센카쿠 양면전략…도박하고 있다”

입력 2013-01-24 00:00
업데이트 2013-01-2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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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부가 최근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에 대해 양면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중국 준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中國新聞社)가 24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일본 연립정부 구성에 참여한 공명당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대표가 중국을 방문해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일본 정부는 센카쿠 영유권 분쟁에 대해서는 절대 인정하지 않겠다는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야마구치 대표가 아베 총리의 친서를 갖고 지난 22일 중국을 방문하면서 중국 외교부도 ‘양국 관계의 건강한 발전을 추동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히는 등 교착 상태에 빠진 양국관계 진전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과 다소 온도차를 보인 것이다 .

야마구치 대표는 25일 시진핑(習近平) 총서기를 만나 아베 총리의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도 지난 22일 일본 방송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 중일관계의 양호한 발전이 일본의 이익에도 부합한다며 양국간 대화 재개를 희망하는 내용을 친서에 담았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센카쿠 문제에 대해서는 “센카쿠는 일본의 영토이자 일본의 영공”이라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人民日報)는 23일 평론에서 “어떤 서신도 신뢰를 담은 말에 못미친다”며 “중국은 우정어린 행보를 거절하지는 않겠지만 일본은 센카쿠 문제에 있어서 여전히 성의가 없다”고 평가했다.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도 “일본은 겉으로는 강경입장을 거듭 표명하면서 뒤로는 귀엣말을 하고 있다”며 “일본은 댜오위다오를 둘러싸고 중국과 커다란 도박을 하고 있다”고 논평했다.

아울러 “일본은 강경 입장에서 물러나야야 한다”며 “일본이 후퇴하지 않으면 중국과의 마찰이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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