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화재 참사 나이트클럽 소유주 등 4명 체포

브라질 화재 참사 나이트클럽 소유주 등 4명 체포

입력 2013-01-29 00:00
업데이트 2013-01-29 04:3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경찰, 나이트클럽 관리 실태·화재 당시 상황 등 조사

브라질 나이트클럽 대형 화재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공동 업주 2명과 밴드 멤버 2명 등 4명을 체포했다.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이들 4명을 긴급체포해 나이트클럽 관리 실태와 사고 당시 상황 등에 관해 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나이트클럽은 사업허가증이 만료된 상태에서 불법 영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 소화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등 화재 예방관리도 부실했다. 이에 따라 브라질 언론은 나이트클럽 소유주들이 살인 및 방화 혐의로 기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리우 그란데 도 술 주의 주도(州都)인 포르토 알레그레에서 300㎞가량 떨어진 산타 마리아 시내 나이트클럽 ‘키스(Kiss)’에서 전날 새벽 발생한 화재로 최소한 231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부상했다. 사망자는 대부분 16~20세 젊은이로 파악됐다.

’구리자다 판당게이라(Gurizada Fandangueira)’라는 이름의 밴드가 공연하던 중 한 멤버가 깃발에 불을 붙인 것이 화재로 번진 것으로 추정된다.

타르소 젱호 리우 그란데 도 술 주지사와 에두아르도 베이가 주 검찰총장과 함께 가지회견을 해 화재사고의 원인을 철저하게 밝히겠다고 약속했다.

산타 마리아는 인구 26만1천명 가운데 10%가 대학생이고 8개의 대학이 있는 대학 도시다.

이번 화재는 1961년 12월17일 남동부 리우데자네이루 주 니테로이 시에서 일어난 화재로 503명이 사망한 데 이어 브라질 사상 두 번째로 많은 사망자를 냈다.

한편 브라질 연방정부는 3일 동안, 리우 그란데 도 술 주 정부는 7일 동안, 산타 마리아 시 당국은 30일 동안 애도기간을 선포했다.

이날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열릴 예정이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D-500일 행사는 취소됐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