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도 中해커 공격당했다”< NYT>

“워싱턴포스트도 中해커 공격당했다”< NYT>

입력 2013-02-02 00:00
업데이트 2013-02-0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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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블룸버그·WSJ 이어…美언론 줄줄이 피해”

최근 미국의 대형 언론사들이 중국 해커들의 공격을 받았다고 잇따라 밝힌 가운데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에도 중국 측 소행으로 의심되는 해킹 공격이 가해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뉴욕타임스(NYT)는 자사와 블룸버그 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더해 WP의 전산망도 중국 해커들에게 침입을 당했다고 사건 경위를 아는 인사들을 인용해 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에 따르면 WP 편집국에 설치된 컴퓨터들이 중국으로 연결된 서버들과 교신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지난해 발견됐다.

WP를 해킹하려는 시도는 이전에도 수년 동안 계속 존재했지만, 당시에는 편집국을 노린 것은 아니었다고 한 전직 WP 직원은 전했다.

제니퍼 리 워싱턴포스트컴퍼니 대변인은 “지금으로서는 말할 것이 없다”며 자세한 답변을 거부했다.

최근 NYT는 원자바오 중국 총리 일가의 축재 기사를 내보낸 뒤 중국군과의 연관성이 의심되는 해킹 공격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지난해 시진핑 일가의 축재 기사를 보도하고서 공격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자사 컴퓨터가 중국 해커의 공격을 받았다며 폭로 대열에 동참했다.

컴퓨터 보안업체 맨디언트는 중국 해커들이 서방 언론사 경영진과 기자들 30여 명에게서 이메일과 연락처, 파일 등을 빼냈다는 증거를 찾아냈다고 지난해 12월 고객 보고서에서 밝힌 바 있다.

표적이 된 이들 중에는 중국 내 정치적·법적 문제, 중국의 고위층, 대형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와 ZTE 등을 보도한 기자들이 포함돼 있었다고 NYT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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