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유명 관광도시 아카풀코에서 스페인 여성 관광객 6명이 성폭행당한 사건과 관련하여 5명이 체포돼 조사받고 있다고 CNN이 11일 보도했다.

현지 게레로 주 정부는 그러나 용의자 5명의 신원은 물론 그들이 현재 어디에서 조사받고 있는지도 확인하지 않고 있다.

당국은 수사관 50명이 대대적인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 4일 새벽 한 해변의 방갈로에 복면을 한 20대 및 30대로 추정되는 무장괴한 7명이 들이닥치면서 발생했다. 괴한들은 남녀 각각 7명의 일행 가운데 여성 6명을 성폭행하는 한편 휴대전화, 테니스화 등을 강탈해 도주했다.

일행중에 남자 7명은 현장에서 전화케이블과 비키니 끈등으로 묶여 있었다고 진술했다. 한 여성은 멕시코 국적이라는 이유로 성폭행을 모면했다.

수사팀은 관광객들이 사건 발생 하루 혹은 이틀 전에 용의자들로 부터 마약을 구입했으며 용의자들의 얼굴을 알고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멕시코 남부의 아카풀코는 1년 내내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데 작년에는 멕시코 국민을 중심으로 50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