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엔대표부 긴박한 움직임

한국 유엔대표부 긴박한 움직임

입력 2013-02-12 00:00
업데이트 2013-02-1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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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유엔대표부, 핵실험 확인 요청에 “그래요?”

미국 뉴욕의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는 11일(현지시간) 북한의 핵실험 정황이 포착된 이후부터 의장국 자격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를 소집하기까지 긴박하게 움직였다.

북한의 핵실험 예고 이후 비상 대기 상태에 있던 한국대표부는 김숙 대사를 중심으로 잇따라 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유엔 주요국들과 긴밀한 협의를 하는 등 차분하고 신속하게 대응했다.

2월 안보리 의장인 김 대사는 북한의 핵실험을 확인하고 나서 의장 자격으로 오는 12일 오전 9시(한국시각 12일 오후 11시) 안보리 긴급회의를 소집한다고 이사국들에 통보했다.

안보리 의사 규칙에 따르면 의장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언제든지 안보리 회의를 소집할 수 있다.

미국을 비롯한 다른 이사국들도 의장인 김 대사에게 안보리 회의를 소집하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대표부 관계자는 “북한이 핵실험을 예고했기 때문에 준비된 대책대로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대표부는 안보리 회의에서 기존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국제 사회의 경고를 무시한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단호하고 강력한 대응을 이끌어 낸다는 전략에 따라 다른 이사국들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

한국대표부의 다른 관계자는 “안보리 이사국 사이에는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해 신속하고 엄중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전했다.

한국대표부와 달리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는 특이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북한대표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오후 11시 10분께 핵실험 확인을 요청한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그래요?”라면서 “그런 사실을 확인해주고 말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어서 미안하다”고 말하고 나서 전화를 끊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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