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3차 핵실험 징후” 긴급 보도

美언론 “3차 핵실험 징후” 긴급 보도

입력 2013-02-12 00:00
업데이트 2013-02-1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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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문과 방송은 11일(현지시간) 북한에서 인공지진이 감지됐다는 소식과 3차 핵실험 강행 가능성을 일제히 보도했다.

미국 CNN 방송은 이날 오후 11시께부터 인공지진의 진원인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 실험장의 위치를 보여주는 그래픽과 함께 서울의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을 직접 연결해 현지 상황을 생중계로 전했다.

저녁 뉴스를 진행하는 메인 앵커는 유 전 장관을 상대로 10여분간 북한 핵실험 문제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홈페이지 제호 바로 밑에 ‘긴급뉴스’로 ‘북한 핵 실험장 근처에서 지진 활동이 감지됐다’는 제목을 배치했으며 이를 클릭해 기사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서울·도쿄 특파원인 치코 할란 기자는 북한 핵 실험장 근처에서 인공지진이 감지됐으나 북한 또는 한국 당국은 이 은둔의 경찰국가(북한)가 3차 핵실험을 했는지 즉각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WP는 인공지진이 감지된 지역 인근의 핵 실험장에서는 2006년, 2009년에도 핵실험이 감행됐으며 북한 당국이 최근 이 지역의 인력과 장비를 대부분 소개해 핵실험이 임박했음을 뒷받침했다고 연합뉴스를 인용해 설명했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의 긴급 안보회의 소집 등 긴박한 한국의 움직임도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경제 전문지임에도 인터넷판 두 번째 톱 뉴스로 북한 핵실험 내용을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인터넷판 ‘뉴욕타임스’ 제하 바로 밑에 한 줄 뉴스로 서울의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3차 핵실험을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미국 포털 사이트인 구글은 뉴스 사이트에서 베네딕토 16세 교황 퇴위 기사를 머리로 올리고 바로 밑에 북한 핵실험 관련 뉴스를 배치했다.

폭스뉴스도 북한에서 규모 4.9의 인공지진이 감지됐다는 미국지질조사국(USGS)의 발표를 보도한 AP 통신 기사를 홈페이지 주요 기사로 올렸다.

그러면서 북한이 예견됐던 3차 핵실험을 감행했는지를 북한 또는 한국 당국이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USA투데이도 인터넷판을 통해 긴급 기사로 북한의 핵실험 관련 기사를 시시각각 처리했다.

미국 주간 타임지는 미국 USGS가 북한에서 인공지진을 감지했다는 발표를 시작으로 시간대별로 핵실험 관련 보도를 정리해 보도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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