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서전 작가, 김정일 자서전 집필 추진

미국 자서전 작가, 김정일 자서전 집필 추진

입력 2013-03-01 00:00
업데이트 2013-03-01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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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펀딩사이트 통해 후원자 모집…3만달러 목표

미국의 유명 클라우드 펀딩사이트인 킥스타터(Kickstarter.com)에 김정일 자서전 프로젝트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의 명사 대필작가인 마이클 멜리스는 킥스타터에서 ‘김정일:인가받지 않은 자서전’(KIM JONG IL: The Unauthorized Autobiography)을 펴내기로 하고 후원자를 모집하고 있다.

27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시작된 이 후원모금은 하루가 지난 이날 오전 11시25분 현재 136명이 후원자가 6천458달러(약 700만원)을 후원하기로 약속했다.

마이클 멜리스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3월29일까지 3만달러의 후원금 모금을 목표로 하고 있다.

킥스타터는 프로젝트 소개, 목표 모금액, 기한 등을 공지하면 내부 심사를 거쳐 후원자를 모집하는 방식이며 목표액에 상응하는 후원자가 모일 때만 실제 모금이 이뤄진다. 현재까지 7만3천건 이상의 프로젝트가 모금에 성공하는 등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펀딩사이트이다.

이 사이트에 자신을 명사 대필 작가라고 밝힌 멜리스는 현재 ‘친애하는 지도자 동지’(Dear Leader)의 전기를 대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멜리스는 영화배우 D.L. 하이리와 UFC 챔피언 맷 휴즈 등의 자서전을 대필했다.

그는 “정치가 종교이고, 이 종교는 김정일이라는 이상하고 작은 남성을 숭배하는 기이한 나라, 북한으로 초대한다”며 “은둔의 왕국에서 나온 각종 자료 들을 이용해 이 책은 김정일이 가진 독특한 시각으로 그의 생활을 드러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멜리스는 이어 김정일을 북한을 개국한 김일성의 아들아며 2011년 사망할 때까지 그를 이어 북한을 통치했으며 통치 기간 기이한 성격과 황당한 선전, 무자비한 탄압으로 유명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김정일은 골프를 칠 때마다 홀인원을 하고 햄버거를 처음 개발했다는 업적을 자랑하고 있다고 멜리스는 전했다.

멜리스는 후원금이 모이면 이 책을 집필하게 되는 오는 7개월간 집세, 책 출간과 마케팅 비용 등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많은 정보를 제공하면서도 지루하지 않는 책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멜리스는 이날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와 인터뷰에서 이 책 집필을 위해 북한을 방문한 적이 있다고 밝히고 , 이 사실이 알려지면 사이버 공격 등 북한의 보복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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