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어린이에 “착하니? 정말”…친근화법 화제

교황, 어린이에 “착하니? 정말”…친근화법 화제

입력 2013-03-18 00:00
업데이트 2013-03-18 10:5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프란치스코 교황의 소탈한 태도와 친근한 화법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고 AP통신과 바티칸 전문 사이트 ‘바티칸인사이더’ 등이 소개했다.

교황은 선출 후 첫 일요일인 17일(현지시간) 바티칸 거리에 나가 한 어린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착한 어린이냐”고 물었다.

어린이가 고개를 끄덕이자 교황은 “정말(Are you sure?)”이라고 농담을 건넸다.

그는 신도들에게 자비와 용서에 대해 이야기하다 그가 읽은 독일의 한 추기경이 쓴 책을 언급하고는 “추기경 책을 선전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라고 덧붙였다.

또 이날 오전 미사를 집전한 성안나 성당에서 한 사제가 다가와 “중국으로 가려고 공부하고 있다”고 소개하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발언으로 유명한 “두려워 마세요”로 답하기도 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978년 교황 선출 후 첫 대중 연설과 이듬해 공산체제하에 있던 모국 폴란드 방문 등의 순간에 ‘두려워 말라’고 힘주어 말한 바 있다.

19일 즉위 미사를 앞둔 프란치스코 교황은 18일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첫 공식 회담을 하며 가톨릭 신자인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도 만날 예정이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