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C, 콩고 반인륜 전범 은타간다 수감

ICC, 콩고 반인륜 전범 은타간다 수감

입력 2013-03-23 00:00
수정 2013-03-2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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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한 반인륜 범죄로 수배된 콩고민주공화국 반군 지도자 보스코 은타간다가 22일 네덜란드 헤이그로 이송돼 국제형사재판소(ICC) 구치소에 수감됐다.

은타간다는 이날 르완다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항공편으로 이송돼 자정 직전 ICC 구치소에 들어갔다.

끔찍한 잔혹성으로 ‘터미네이터’(종결자)라는 별명을 얻은 그는 10년 전 살인과 강간 및 각종 잔혹 행위를 저지르며 콩고동부 지방을 지배했다.

그는 민주콩고 반군 지도자로 지난 2002∼2003년 콩고 동부에서 최소 800명을 살해하는 데 관여하는 한편 소년병 강제동원과 성폭행 등의 반인륜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당시의 반인륜 범죄 혐의로 ICC에 2006년 전범 혐의로 수배됐으나 이를 비웃듯 콩고동부 지방에서 테니스를 종종 즐기는 등 법망을 피해왔다.

르완다 출신인 은타간다는 지난 18일 르완다 수도 키갈리의 미국 대사관에 나타나 자수했다.

민주콩고 정부는 은타간다가 M23 내 경쟁 분파에 패퇴해 지난 16일 국경을 넘어 르완다로 도주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민주콩고 내전이 종식된 후 정부군에 통합됐다가 지난 2011년 4월 다시 콩고 동부지역에서 반군 M23을 결성해 정부군과 충돌하는 등 콩고 정정 불안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으로 간주돼왔다.

은타간다는 헤이그의 국제형사재판소 재판을 통해 사법 처리된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은타간다가 ICC구치소에 수감된 데 대해 “정의와 책임을 믿는 모든 사람들에게 중요간 순간”이라고 말했다.

미국 백악관은 은타간다의 신병을 ICC에 인계한 것은 범지를 저지르고도 사법 처리되지않는 악순환을 종식시키는 데 크게 다가간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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