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이번엔 호화생활 논란…年생활비 17억

네타냐후 이번엔 호화생활 논란…年생활비 17억

입력 2013-05-15 00:00
업데이트 2013-05-1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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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 맞춤형 침실 설치를 요구해 논란이 된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번엔 1년 생활비로 약 100만 파운드(약 17억 원)를 쓴 것으로 알려져 여론의 도마위에 올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스라엘이 적자를 메우려고 세금을 올리고 공공 지출을 삭감하기로 했지만, 네타냐후 총리의 생활비는 3년간 80%나 늘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시민단체 ‘정보자유운동’의 자료를 보면 네타냐후 총리 부부는 2012년 관저와 사택 유지·보수에 21만 5천 파운드, 접대비와 식비에 8만6천 파운드를 쓰는 등 97만 5천 파운드를 생활비로 사용했다.

생활비 가운데 5만 7천 파운드는 네타냐후 총리가 이스라엘 서북부 카이사레아에 소유한 고급 리조트를 유지하는 데 지출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총리실은 “총리 사택과 리조트에서 진행된 공식 행사 비용까지 포함된 금액”이라고 해명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호화스러운 생활이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달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5시간 비행기를 타면서 12만 7천 달러에 달하는 맞춤형 더블 침대를 설치해달라고 요구해 비판을 받았다.

또 지난해에는 총리가 관저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먹으려고 연간 1천750파운드를 지출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가디언은 이스라엘 내각이 2년간의 긴축 재정을 승인해 아동 수당을 삭감하고 부가가치세(VAT)를 1%나 올릴 예정이지만 정작 총리의 씀씀이는 더욱 커졌다고 비판했다.

시사평론가 시몬 시퍼는 이스라엘 일간 예디오스 아로노스에 글을 싣고 “국무회의를 보며 가장 놀라운 점은 네타냐후 총리가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도움을 받아 짙은 화장을 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그의 세금 낭비를 꼬집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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