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이슬람-기독교 신자 충돌…1명 사망

이집트 이슬람-기독교 신자 충돌…1명 사망

입력 2013-05-18 00:00
업데이트 2013-05-18 18:3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카이로서 ‘무르시 퇴진 촉구’ 시위도 열려

이집트에서 이슬람교와 기독교 신자 사이의 충돌로 1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고 국영 일간지 알아흐람이 18일 보도했다.

전날 오후 늦게 이집트 북부 항구도시 알렉산드리아에서 발생한 양측의 충돌은 젊은 기독교 신자와 이슬람 신자의 싸움에서 비롯됐다.

두 청년 간의 싸움은 가족 간 분쟁으로 발전해 결국 알렉산드리아의 한 콥트교 성당 밖에서 양측이 화염병을 던지는 무력 충돌로 비화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슬람교와 기독교 신자 간 충돌은 경찰의 개입으로 2시간 만에 끝났으며 경찰은 현장에서 8명을 체포했다.

이집트에서는 2년 전 호스니 무바라크 정권이 붕괴하고 이슬람주의자인 무함마드 무르시가 정권을 잡고 나서 이슬람교와 기독교의 갈등이 점점 고조되고 있다.

이집트 전체 인구 8천400만 명 가운데 약 10%를 차지하는 기독교 신자들은 무르시 정권이 과격 이슬람 신자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하지 못한다고 불평해 왔다.

한편 같은 날 이집트 카이로에서는 무르시 대통령의 퇴진과 조기 대선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아라비야가 전했다.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으로 집결한 수백 명의 시위대는 무르시 대통령이 이집트 국민의 대통령을 자처하면서도 무슬림형제단의 이익만 보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최루탄을 발사하며 시위대 해산을 시도했으며 이 과정에서 큰 충돌은 없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