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흡연, 정자 부족한 아이 낳을수도”

“임신 중 흡연, 정자 부족한 아이 낳을수도”

입력 2013-07-09 00:00
업데이트 2013-07-09 11:1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임신 중 담배를 피운 여성이 출산한 남아는 정자의 수가 부족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대학 의과대학 생식의학교수 로저 하트 박사는 1989~91년 임신한 여성의 출산 전후 기록과 이들이 낳은 남아 423명이 20~22세 되었을 때 실시한 정자의 질 검사 자료를 비교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8일 보도했다.

이들 중 약20%가 세계보건기구(WHO)가 규정한 정자의 질 ‘정상’ 기준에 미달했는데 이들은 어머니가 임신 중 담배를 피웠거나 임신 초기 태아의 성장이 느렸던 경우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트 박사는 밝혔다.

또 출생 후 아동기에 성장속도가 느렸던 경우도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0년 동안 발표된 여러 연구결과를 보면 남성은 정자의 수가 떨어지는 등 정자의 질이 지속적으로 저하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는 환경독소 노출과 흡연 등이 원인인 것으로 생각돼 왔다.

그러나 이 연구결과는 출생 전 흡연 노출도 원인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런던에서 열린 유럽인간생식·태생학회(European Society of Human Reproduction and Embryology)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