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갤럭시S3 폭발사고 원인은 불량 복제 배터리

스위스 갤럭시S3 폭발사고 원인은 불량 복제 배터리

입력 2013-07-19 00:00
업데이트 2013-07-1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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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뇌샤텔주(州) 라쇼드퐁에서 지난 8일(현지시간) 발생했던 삼성 갤럭시S3 폭발사고의 원인이 불량 복제 배터리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도장공 견습생인 패니 슐레터라는 18세된 여성은 사고 당시 바지 주머니에 있던 스마트폰이 폭발하면서 불길이 바지로 번져 허벅지에 3도 화상을 입었다. 슐레터는 사고 발생 일주일 전 출고된 지 1년 정도 된 중고 갤럭시S3를 샀으며 자신이 아는 한 정품 배터리를 사용했다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스위스 연방 금속시험연구소와 뒤벤도르프 조사연구소가 폭발사고가 난 갤럭시S3와 다른 스마트폰들을 수거해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 슐레터가 불량 복제 배터리를 사용했던 것으로 결론냈다고 스위스 일간 ‘르 마탱’이 19일 보도했다.

두 연구기관은 폭발사고가 난 스마트폰에 사용된 배터리는 삼성전자가 제조ㆍ공급했거나 삼성이 인정한 다른 회사의 제품이 아니라고 적시했다.

휴대전화 제조회사들은 정품이 아닌 배터리는 폭발사고가 날 가능성이 있으니 반드시 정품을 사용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따라서 삼성전자는 슐레터에게 손해배상을 하지 않아도 법적 책임이 없다.

슐레터는 “삼성전자가 이런 소식을 알려와 놀랍고 충격스러웠다”며 “아직도 궁금한 것은 사고가 난 그 배터리에 삼성전자 로고가 찍혀있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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