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인근해안서 정체미상 高방사선 물체”

“후쿠시마 인근해안서 정체미상 高방사선 물체”

입력 2013-08-03 00:00
업데이트 2013-08-03 20:1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아사히 신문 보도

2011년 최악의 방사성 물질 유출사고가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인근 해안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높은 방사선량의 물체가 잇달아 발견됐다고 아사히신문이 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6월18일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남쪽으로 15km 떨어진 나라하(楢葉) 마을 해변의 한 지점에서 방사선량이 주변에 비해 높게 나타나 환경성 당국자가 현장을 점검한 결과 회색의 흙덩어리 같은 물체가 발견됐다고 한다.

방사선량이 주변 다른 곳의 4배에 달하는 지점에서 땅을 파자 길이 약 3㎝, 폭 1.5㎝, 두께 약 0.5㎝의 이 물체가 발견됐고, 표면의 방사선 수치는 시간당 1밀리시버트(mSv)에 달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1mSv는 일반인의 연간 피폭한도에 해당한다.

도쿄전력이 현장 확인에 나선 가운데, 지난달 초 나무토막이나 나무껍질 같은 물체와 푹신푹신한 물체 등 높은 방사선량이 측정되는 다른 물체들이 잇달아 나왔다.

이 물체들의 출처와 오염경로 등이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2011년 3월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수소폭발이 일어났을 당시 바다로 날아간 원전 건물 파편이 해수를 타고 흘러 내려온 것일 개연성도 거론되고 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자체 조사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외부기관에 분석을 의뢰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