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당국, SK사건 김원홍씨 조기 송환 요청”

“한국 당국, SK사건 김원홍씨 조기 송환 요청”

입력 2013-08-05 00:00
업데이트 2013-08-0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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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당국이 최태원(53·구속) SK그룹 회장의 회사 돈 횡령사건 관련 핵심 인물인 김원홍(52) 전 SK해운 고문에 대한 조기 송환을 대만 측에 요청했다.

대만 이민서(署) 관계자는 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원홍씨에 대한 한국 내 관심을 잘 알고 있다”면서 한국 당국의 협조 요청 사실을 전했다.

김 전 고문은 지난달 31일 대만에서 이민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뒤 지난 2일 오후부터 대만 북부의 출입국 관리 수용시설에 이송, 수감돼 있다. 그는 현재 외부인 접촉이 금지된 상태이다.

이민서 측은 한국 사법당국으로부터 범죄 혐의 기록을 전달받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지 당국은 대만 내 형사 범죄 등 혐의가 없으면 관련 법에 따라 체포 뒤 60일 이내에 강제 송환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지 범죄 혐의가 확인되면 추가 기소 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에 송환시기가 불확실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민서 관계자는 “사법 단위에서 조사 내용 등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만 당국이 한국 정부의 요청에 최대한 협조한다는 방침을 밝힌 상황이어서 김 전 고문에 대한 구체적인 송환 일정 등이 이르면 금주 내 가시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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