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제스트항공 “19일까지 결항사태 정상화”

필리핀 제스트항공 “19일까지 결항사태 정상화”

입력 2013-08-17 00:00
업데이트 2013-08-1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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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행 예약 승객들, PAL·세부퍼시픽 대체 이용”

필리핀 제스트항공은 17일 결항사태와 관련해 당국의 운항금지 조치로 약 7천600명이 불편을 겪게 됐다며 환불, 항공편 교환으로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이 카네바 제스트항공 사장은 이날 민항청(CAAP)의 운항금지 조치 이후 발이 묶인 승객들이 다른 항공편을 대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필리핀항공(PAL), 세부퍼시픽, PAL익스프레스, 타이거항공 등과 사전 조율을 마쳤다고 밝혔다.

카네바 사장은 또 이용자들에게 “제스트항공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만큼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 달라”며 “오는 19일까지는 상황이 정상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ABS-CBN방송이 전했다.

그는 “제스트항공 역시 전날 오후 6시(현지시간) CAAP로부터 갑작스레 운항금지 처분을 받아 당혹스런 상황”이라며 “현재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이와 관련해 전날 마닐라발 한국행 항공편을 이용하지 못한 약 150∼160명과 17일 출발하는 같은 노선 이용자 약 100명이 PAL과 세부퍼시픽을 대체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PAL 측 등은 항공편 좌석이 부족할 경우 1대를 추가 투입하는 방안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PAL과 세부퍼시픽은 18일에도 제스트항공을 대신해 승객들을 실어나를 계획이다.

이에 앞서 CAAP는 16일 제스트항공의 운행 실태를 점검한 전문가 보고서를 기초로 이 항공사에 운항정지 처분을 내렸다.

필리핀 항공안전 전문가들은 지난달 31일 작성한 관계 보고서에서 제스트항공이 지속적으로 안전기준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CAAP에 즉각적인 운항중단 처분을 권고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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