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각종 사회활동을 엄격히 제한하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한 성직자가 여성이 운전하면 출산에 문제가 생기고 난소를 다칠 위험이 있다는 황당한 발언을 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온라인 신문인 ‘sabq’에 따르면 걸프 심리학자 연합의 법률 고문인 셰이크 살레 빈 사드 알-로하이단은 “운전을 허용해달라 요구하는 여성은 감정과 열정보다는 이성을 앞세워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만약 여성이 필요도 없는데 운전을 하면 신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 자동으로 난소에 문제가 생기고 골반이 위로 밀려난다”며 “규칙적으로 운전하는 여성은 임신에 의학적으로 문제가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만한 의학적 연구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
사우디에서는 여성의 운전을 구체적으로 금지하는 성문법은 없지만 운전면허증을 여성에게 발급해주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여성의 운전은 불법이다.
최근 압둘라 사우디 국왕은 각종 여성 개혁 정책을 추진해 여성의 취업 기회를 확대하고 있으나 아직 운전면허 발급은 허용하고 있지 않다.
사우디 여성들은 지난주부터 여성의 운전을 허용하자는 ‘10월 26일의 운전’ 캠페인을 전개해 온라인에서 큰 지지를 얻고 있으나 당국은 29일부터 이 사이트의 접속을 차단했다.
연합뉴스
현지 온라인 신문인 ‘sabq’에 따르면 걸프 심리학자 연합의 법률 고문인 셰이크 살레 빈 사드 알-로하이단은 “운전을 허용해달라 요구하는 여성은 감정과 열정보다는 이성을 앞세워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만약 여성이 필요도 없는데 운전을 하면 신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 자동으로 난소에 문제가 생기고 골반이 위로 밀려난다”며 “규칙적으로 운전하는 여성은 임신에 의학적으로 문제가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만한 의학적 연구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
사우디에서는 여성의 운전을 구체적으로 금지하는 성문법은 없지만 운전면허증을 여성에게 발급해주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여성의 운전은 불법이다.
최근 압둘라 사우디 국왕은 각종 여성 개혁 정책을 추진해 여성의 취업 기회를 확대하고 있으나 아직 운전면허 발급은 허용하고 있지 않다.
사우디 여성들은 지난주부터 여성의 운전을 허용하자는 ‘10월 26일의 운전’ 캠페인을 전개해 온라인에서 큰 지지를 얻고 있으나 당국은 29일부터 이 사이트의 접속을 차단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