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30대 구단주, 조던에게 100만달러 농구대결 신청

NBA 30대 구단주, 조던에게 100만달러 농구대결 신청

입력 2013-10-17 00:00
업데이트 2013-10-17 09:3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미국 실리콘밸리의 30대 억만장자가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50)에게 10점 내기 1 대 1 농구 대결을 신청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 프로농구(NBA)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구단주인 로버트 페라(35)가 그 주인공.

16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페라는 전날 트위터를 통해 “조던이 나와 10점 내기 1 대 1 농구 경기를 해서 이기면 100만 달러(약 11억원)를 조던이 원하는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제안했다.

페라는 조던에 비해 15년이나 젊은 나이를 앞세우면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자신했다.

페라는 애플 엔지니어를 거쳐 2005년 무선통신업체 ‘유비퀴티 네트웍스’(Ubiquiti Networks)를 설립했다.

그는 2011년 유비퀴티 네트웍스 기업공개를 통해 억만장자 대열에 올랐으며 지난해 그리즐리스를 인수했다.

신장 192cm인 페라는 매주 3~4차례 농구 경기를 할 정도로 농구광인 것으로 알려졌다.

페라는 NBA 프리시즌 시작 전 그리즐리스의 가드 토니 앨런과 1 대 1 농구 대결을 계획했다가 최근 취소했다.

페라가 1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그 대가로 멤피스 세인트 주드 어린이병원에 10만 달러(약 1억1천만원)를 기부하겠다고 밝히자 일각에서 “댈러스 매버릭스의 구단주이자 억만장자 기업인인 마크 쿠반(55)과 ‘구단주 대결’을 펼쳐보라”고 권유했다.

그러자 페라는 “구단주 대결이라면 나는 MJ(마이클 조던)와 대결하겠다”며 이번 제안을 내놓았다.

1980~90년대 시카고 불스에서 활약하며 NBA 아이콘으로 군림했던 조던은 현재 샬럿 밥캣츠의 공동 소유주이다.

조던은 최근 “전성기 때라면 코비 브라이언트를 제외한 모든 NBA 현역 스타 플레이어들을 제압할 자신이 있다”며 “브라이언트는 경기 몸동작이 나와 너무 많이 닮아있다”고 말했다.

2009년 NBA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조던은 NBA 역대 통산 득점 순위에서 카림 압둘 자바(20시즌·3만8천387점), 칼 말론(19시즌·3만6천928점)에 이어 3위(15시즌·3만2292득점)에 올라있다.

조던은 페라의 제안에 대해 아직 답을 하지 않은 상태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