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낭세포 배양해 새 머리카락 돋는 치료법 개발”

“모낭세포 배양해 새 머리카락 돋는 치료법 개발”

입력 2013-10-23 00:00
업데이트 2013-10-23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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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컬럼비아대학 연구팀 새로운 탈모치료법 실험

사람의 머리 모낭 세포를 배양해 새로운 머리카락이 자라나게 하는 획기적인 탈모 치료법이 개발됐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의과전문대학원 피부과학 분야 안젤라 크리스티아노 조교수팀은 사람의 머리에서 새로운 머리카락이 자라나게 하는 모낭 세포 배양에 성공했다고 22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7명으로부터 모낭 세포를 기증받아 배양 실험을 했다.

연구팀은 사람의 머리에 있는 피부유두(진피유두)라 불리는 모낭에서 채취한 세포를 배양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연구팀은 이 세포를 연구실에서 복제·배양한 뒤 쥐에 이식한 사람의 머리 세포로 옮겨 새로운 머리카락이 자라나는지를 실험했다.

그러자 기증받은 모낭 세포 7개 가운데 5개에서 새로운 머리카락이 자라났다.

연구팀이 사용한 방식은 기존 머리카락 이식법과는 큰 차이가 있다.

사람 머리에 있는 특정부위의 기존 머리카락을 다른 부위로 옮겨 ‘일대일’로 배양하거나, 생장을 멈춘 머리카락이 자라나도록 자극하는 기존 탈모 치료법과는 달리 이번 방법은 이식한 모낭 세포가 새로운 여러 가닥의 머리카락을 만들어내는 ‘일대다’ 방식이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이번 실험이 아직은 쥐에 이식한 인간세포에서 배양에 성공한 단계이지만 실제 사람의 머리 세포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보일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급격히 머리카락이 줄어드는데도 머리카락 기증자를 찾지 못해 고생하고 있는 여성이나 대머리로 고통받고 있는 남성들에게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내다봤다.

배양한 머리 세포를 곧바로 대머리로 고생하는 사람들의 두피에 이식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이다.

아울러 심한 화상으로 머리카락이 없어진 사람들에게도 상당히 좋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크리스티아노 교수는 “아직은 몇가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았다”면서 이식 각도, 이식 위치, 머리색 등을 과제로 꼽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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