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출구전략 시기 늦춰진다’ 기대에 상승(종합)

<뉴욕증시> ‘출구전략 시기 늦춰진다’ 기대에 상승(종합)

입력 2013-10-23 00:00
업데이트 2013-10-23 07:2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9월 고용동향 부진에 양적완화 축소 시기 지연 기대감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부진으로 미국 중앙은행의 출구전략 시기가 늦춰질 것이라는 안도감이 퍼져 상승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5.46포인트(0.49%) 오른 15,467.66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01포인트(0.57%) 높은 1,754.67을, 나스닥종합지수는 9.52포인트(0.24%) 뛴 3,929.57을 각각 기록했다.

S&P500지수는 또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모처럼 일제히 오른 것은 이날 나온 ‘9월 고용동향’ 지표 덕분이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9월에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14만8천개가 늘었다.

시장 기대치(18만개)를 훨씬 밑도는 것이고 8월 수정치(19만3천개)보다 4만5천개나 줄어든 수치다.

정부 부문이 2만2천개, 사기업 부문은 12만6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그쳤다. 특히 공장 부문 일자리는 8월 1만3천개에 이어 9월 고작 2천개 증가했다.

9월 실업률은 7.2%로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08년 11월 이후 4년10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 실업률은 2009년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8% 이상의 고공행진을 지속하다 지난해 11월부터 2개월 연속 7.8%로 떨어졌다.

이어 올해 1월 7.9%로 다시 올라갔으나 2월 7.7%, 3월 7.6%, 4월 7.5% 등으로 하락세를 이어갔고 5월과 6월에는 각각 7.6%를 보였다가 7월 7.4%, 8월 7.3%로 내려갔다.

새 일자리가 많이 생기지 않았는데도 실업률이 떨어지는 것은 그만큼 노동 시장에 실망해 구직을 포기한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의 9월 고용동향은 애초 이달 4일 발표될 예정이었지만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으로 연기돼 이날 나왔다.

시장은 부진한 고용지표로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양적완화 축소 시기를 늦출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양적완화 규모 축소가 올해에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전문가들은 내년 1분기, 특히 가장 늦은 3월께 연준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가 시작된다고 예상했다.

이날 나온 건설 지표는 좋았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8월 민간 및 공공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건설지출 규모가 전달에 비해 0.6% 늘어난 9천151억달러(연환산 기준)에 달했다고 밝혔다. 5개월째 증가세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0.4% 증가)을 웃도는 것으로, 지출 총액도 지난 2009년 4월 이후 가장 많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