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서 ‘싫은 친구’ 골라낸다

페이스북에서 ‘싫은 친구’ 골라낸다

입력 2013-12-04 00:00
업데이트 2013-12-04 17:0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개발자 “앞으로 반사회적 네트워크가 인기 끌것”

이제는 페이스북(페북) 친구도 ‘입맛대로’ 골라낼 수 있다.

싫어하는 친구를 선별할 수 있는 사이트가 생겼기 때문이다.

사이트 이름은 ‘헤이트 위드 프렌즈’(Hate with friends).

페이스북 계정으로 사이트(www.hatewithfriends.com)에 접속을 하면 모든 페북 친구 목록이 뜬다.

이 중에서 싫어하는 친구가 있다면 이 친구를 선택해 체크를 하면 된다.

상대방도 이 사이트를 이용하고 있고, 나를 싫어한다면, 서로 싫어한다는 의미의 ‘경고음’도 울린다.

미국 abc 방송은 “10대들이 페이스북을 떠나서 이 사이트로 가고 있다”면서 이 사이트가 인기를 끌고 있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이 사이트를 만든 사람은 30세의 크리스 베이커다.

그는 전에도 페이스북이나 다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각종 소식에 대한 업데이트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래더’(Rather)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베이커는 두 명의 친구와 함께 페이스북이나 온라인 섹스 애플리케이션인 ‘뱅 위드 프렌즈’(Bang with Friends)를 조롱하기 위해 이 사이트를 만들었다.

페이스북이나 ‘뱅 위드 프렌즈’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주는 통신 수단이라면 ‘헤이트 위드 프렌즈’는 정반대로 인간관계를 단절시키는 기능을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베이커는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정반대의 기능을 하는 사이트를 만드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라며 “앞으로는 반사회적인 네트워크가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