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추방조치한 뉴먼 “집에 돌아가게 돼 기뻐”(종합2보)

北추방조치한 뉴먼 “집에 돌아가게 돼 기뻐”(종합2보)

입력 2013-12-07 00:00
업데이트 2013-12-0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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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추방조치로 억류된지 40여일 만에 풀려난 미국인 메릴 뉴먼(85) 씨가 7일 오전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미국 귀환 길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소식통들은 “뉴먼 씨가 오늘 오전 베이징 국제공항에 도착했으며 미국 대사관 관계자들이 공항에서 뉴먼을 곧바로 데리고 갔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뉴먼의 몸 상태는 별 이상이 없어 보였다”고 말했다.

뉴먼 씨는 이날 오전 9시55분(현지시간) 평양발 고려항공(JS151편)을 이용해 베이징 서우두국제공항 제2터미널(T2)에 도착한 뒤 제3터미널(T3)로 이동해 오후 2시께 이륙한 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직항편을 타고 집이 있는 캘리포니아(샌프란시스코)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뉴먼은 이날 베이징에 도착해 “집으로 돌아가게 돼 기쁘다”며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아내를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청재킷을 입은 뉴먼은 또 “기분이 좋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아들 제프리 뉴먼은 부친이 베이징에 도착한 직후 “아버지는 매우 뛰어난 정신을 지녔고 가족과의 재결합을 매우 갈망했다”며 “지금은 우리 가족에게 매우 위대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또 다른 미국인 케네스 배 씨가 여전히 억류 상태에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우리는 그가 풀려나 가족과 재결합할 것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이날 오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억류하고 있던 뉴먼 씨를 인도주의적인 견지에서 추방했다고 밝히고 석방 배경에 대해서는 “본인이 사죄하고 뉘우친 점과 그의 나이와 건강상태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6·25전쟁 참전용사인 뉴먼 씨는 지난 10월 26일 10일간의 북한 관광을 마친 뒤 베이징행 비행기를 타고 평양을 출발하기 직전 체포돼 억류됐으며 그동안 ‘반공화국 적대행위’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아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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