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선 2명 사망…캄보디아서는 30년만에 최저기온
최근 베트남과 태국 등 동남아 일대에 이상 한파가 엄습해 일부 주민이 숨지고 가축들이 집단 폐사하는 등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21일 동남아 언론들에 따르면 최근 폭설과 이상 한파가 덮친 베트남 북부지역에서는 가축들이 집단 동사하고 대규모 정전사태가 이어졌다.
베트남 언론은 지역 당국을 인용해 최근 북부 라이까이성을 엄습한 한파로 인해 사파와 따장핀, 따핑, 산사호 등지에서 소 등 가축들이 집단 폐사했다고 보도했다.
또 라오까이와 랑선성 등 북부지역 수백ha의 농경지가 동해를 입는 등 지역 농가에 적잖은 피해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태국에서도 최근 최저 기온이 영상 9도까지 내려가는 이상 한파로 전날까지 2명이 숨졌다고 방콕포스트가 전했다.
북부 산간지대인 치앙마이에는 지난 16일 기온이 영상 4∼7도까지 떨어져 90여개 마을에 ‘혹한 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캄보디아에서도 기온이 30년 만에 최저로 급강하해 기상당국이 주의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캄보디아 당국은 최근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의 당렉 등 일부 산악지대의 기온이 영상 11도까지 떨어질 것이라면서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라오스에서도 북부 퐁살리 지역의 기온이 5∼6도까지 떨어지는 등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등 추운 날씨가 수일간 이어졌다.
라오스 당국은 최근 한파와 관련해 국제적십자 측에 옷가지와 담요 등의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