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국가기관 대선개입’ 규탄 촛불시위 열려

해외서 ‘국가기관 대선개입’ 규탄 촛불시위 열려

입력 2013-12-21 00:00
업데이트 2013-12-2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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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2일 세계 5개국 10개 도시서 릴레이 집회

대통령 선거를 치른 지 1년이 되는 19일을 전후해 해외에 사는 교포와 유학생들이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을 규탄하는 연쇄 촛불집회를 열고 있다.
20일 저녁(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광장에서 교민과 유학생들이 국가정보원의 지난 대선 개입 의혹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하며 촛불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저녁(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광장에서 교민과 유학생들이 국가정보원의 지난 대선 개입 의혹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하며 촛불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20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 트로카데로 광장에서는 현지 유학생과 교민 70여명이 모여 국가정보원과 국군 사이버사령부 등 국가기관의 대선 선거개입 의혹을 규탄하는 촛불 집회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지난 대선은 부정선거가 명백한 만큼 선거 결과는 무효이며 박근혜 대통령은 사퇴해야 한다”면서 “국정원과 국방부는 국내 정치 개입과 관련된 조직을 해체하고 대국민 심리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같은 시간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광장에서도 40여명의 교민과 유학생들이 참가한 대선개입 규탄 집회가 열렸다.

또 미국 뉴욕 맨해튼 32번가 한인타운에서도 이날 저녁 한인 목사, 직장인, 학생 등 150여명이 모여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는 개사한 노래를 부르며 항의시위를 벌였다.

시위를 주도한 뉴욕 작은공동체교회 김동균 목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국외 동포들이 국가기관 대선개입을 규탄하는 동일한 공동성명서를 동시에 채택하고 잇따라 시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시위가 계속되는 동안 맞은 편에서는 ‘박근혜를 사랑하는 동포들’이라는 이름으로 노인 40여명이 모여 국가기관 대선개입 규탄 시위를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교포·유학생들의 이번 촛불집회는 18∼22일 닷새 동안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5개국 10개 도시에서 개최됐거나 열릴 예정이다.

앞서 미국에서는 지난 18일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인근 엘리콧시티에서 교민 30여명이 모여 촛불집회를 시작한 데 이어 19일 로스앤젤레스(LA)와 시카고, 20일 뉴욕, 21일 워싱턴DC, 22일 필라델피아 순으로 진행된다.

지난달 2일에는 프랑스 한인과 유학생 수십 명이 박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에 맞춰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부정선거 항의 집회를 벌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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