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병원, 폭발사고로 붕괴..70여명 사상

멕시코 병원, 폭발사고로 붕괴..70여명 사상

입력 2015-01-30 15:16
업데이트 2018-01-2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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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오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서부의 한 소아산부인과 병원 건물이 가스를 실은 차가 폭발해 붕괴되면서 어린이 2명과 간호원 1명이 사망하고 70여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몇몇 어린이는 건물의 잔해 속에서 발견되는 등 사고 현장은 아수라장을 방불케했다. 구조대원 수십 명은 콘크리트 더미와 휘어진 철제 속에서 생존자를 찾았다.

미겔 앙헬 만세라 시장은 건물의 70%가 무너졌으며 폭발 사고 직후 어린이 1명과 간호원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시 보건국장은 한 TV와 한 회견에서 어린이 1명이 추가로 사망한 채 발견됐으며 부상자가 70여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만세라 시장은 가스 차에 연결된 호스에서 가스가 새어나와 폭발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사람들이 가스가 새는 것을 막으려고 했으나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사고 발생 직후 어린이 4명 등 7명이 사망한 것으로 일부 현지 언론이 전했으나 확인 결과 사망자는 이보다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일부 어린이가 콘크리트 더미 속에 갇혀 있는 것으로 보여 희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폭발 당시 병원 안에는 100여 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는 사고 소식을 듣고 달려온 친지들이 경찰의 접근금지선까지 접근해 애타게 구조 소식을 기다렸다.

사고는 가스차가 병원에 액화석유가스(LPG)를 공급하던 중 고무관이 파열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병원에 가스를 공급하는 업체는 작년에도 산업도시 케레타로에서 3명이 사망하는 차량 폭발사고를 일으킨 바 있다.

시가 운영하는 이 병원은 20여 년 전 설립돼 저소득층 가구가 주로 이용해 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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