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코스비 “성관계하려고 여성들에게 약 먹었다” 시인

빌 코스비 “성관계하려고 여성들에게 약 먹었다” 시인

입력 2015-07-07 17:35
업데이트 2015-07-07 17:3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성폭행 추문에 휘말린 미국 코미디 배우 빌 코스비(77)가 과거 성폭행하려는 의도로 여성에게 진정제를 먹인 사실을 시인했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AP통신이 소송을 통해 입수해 6일(현지시간) 공개한 문서에 따르면 코스비는 2005년 법정에서 자신이 이사직으로 있던 필라델피아 시 템플대 전 직원에게 진정제의 일종인 퀘일루드 3알 반을 줬다고 말했다.

그는 “성관계를 하고 싶은 여성에게 줄 의도로 약을 가지고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코스비는 이듬해 공개되지 않은 조건으로 이 사건에 합의했다.

앞서 코스비의 변호인은 지난달 AP가 이 문서를 공개하려 하자, 문서가 공개되면 코스비가 “매우 난처해 질 것”이라며 반발했다.

코스비는 지난해 말 수십 명의 여성이 1970~1980년대에 코스비에게 이런 방식으로 성폭행했다는 증언과 고소가 이어지면서 곤욕을 치렀으나 성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계속 부인해왔다.

성 추문이 제기된 이후 코스비는 모교인 템플대 이사직과 일부 방송에서 퇴출됐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