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스 “연준, 저금리 역효과 깨달아 9월에 금리 올릴 것”

그로스 “연준, 저금리 역효과 깨달아 9월에 금리 올릴 것”

입력 2015-07-31 09:52
업데이트 2015-07-3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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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더는 해결책 아닌 문제의 일부가 됐다”

‘채권 왕’ 빌 그로스는 초 완화 기조가 세계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깨닫기 시작했기 때문에 오는 9월에는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로스는 자신이 소속된 투자회사 야누스 캐피털 그룹 이름으로 이날 낸 투자 보고서에서 “연준이 긍정적 결과뿐 아니라 제로 금리로 말미암은 부정적인 효과도 깨닫기 시작했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이제는) 저금리가 해결책이 아닌 문제의 일부가 됐다”고 덧붙였다.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를 창업해 오랫동안 공동 운용하다 지난해 9월 야누스로 옮긴 그로스는 지난 1월에도 연준이 6년여 이어져 온 초 완화로 인한 시장 왜곡 때문에 연내 금리를 인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로스는 또 오랜 시간 저금리에 익숙해진 시장을 놀래주지 않도록 금리가 천천히 인상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보고서에서 저금리가 투자와 소비 촉진이란 실물 경제에 대한 기대된 효과를 제대로 내지 못하고 ‘좀비 기업’만 부추긴 점도 상기시켰다.

연방기금 금리 선물시장 최신 거래는 연준이 9월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44%인 쪽으로 이뤄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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