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도 “발견 물체는 실종기 잔해인 듯”…낙관론 확산

호주도 “발견 물체는 실종기 잔해인 듯”…낙관론 확산

입력 2015-07-31 17:44
업데이트 2015-07-3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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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내 확인도 가능…가방은 실종기와 무관한 듯”

지난해 3월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MH370편의 파편으로 보이는 물체가 아프리카 동쪽 섬에서 발견된 것과 관련, 말레이시아 당국에 이어 현장 수색 책임자도 실종기의 일부로 보인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실종기 수색을 지휘하는 마틴 돌란 호주교통안전국 국장은 31일 캔버라에서 “해당 물체가 (보잉) 777 항공기에만 쓰이는 매우 특별한 부품과 매우 닮았다”며 이 물체가 실종기 일부라는 확신이 점차 강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돌란 국장은 또 이 물체가 프랑스 툴루즈의 한 시설로 옮겨져 분석될 예정인 만큼 그쪽에서 최종 결정될 사항이라면서도 앞으로 24시간 안에, 늦어도 8월 1일까지는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호주 스카이뉴스가 보도했다.

이에 앞서 말레이시아 나집 라작 총리는 아프리카 동부에서 발견된 물체가 사고기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날 밝힌 바 있다.

호주는 실종기 수색을 주도하고 있으며 추락 지역으로 의심되는 12만㎢ 전체를 살펴본다는 방침을 세우고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돌란 국장은 그러나 잔해 추정 물체가 있던 곳 인근에서 발견된 가방이 실종기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고 말했다.

돌란 국장은 호주 공영 ABC 방송에 “물속에서 그렇게 오랫동안 있을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현재로서는 실종기에서 나온 것으로 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워런 트러스 호주 부총리 겸 교통장관은 시드니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회수된 물체가 실종기 잔해로 확인되든 그렇지 않든 현재의 수색활동을 그대로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러스 부총리는 “호주의 우선순위와 책임은 항공기가 있는 지점을 찾아내기 위해 무엇이든 한다는 것”이라며 해류를 보거나 잔해 추정 물체가 발견된 지점을 봤을 때 현재 수색활동 지점이 옳다는 뜻을 밝혔다.

MH370편은 지난해 3월 8일 승객과 승무원 239명을 태우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을 이륙해 중국 베이징으로 가던 중 40여 분만에 통신 두절과 함께 사라졌다.

이후 말레이시아, 호주, 중국, 베트남, 인도 등이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으나 아무런 흔적을 찾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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