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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필라델피아서 IS 추종자가 경찰관에 총격

미국 필라델피아서 IS 추종자가 경찰관에 총격

입력 2016-01-09 10:35
업데이트 2016-01-0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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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는 “독실한 이슬람교도”…경찰 “명확한 범행 동기 없어”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 경찰관이 7일(현지시간) 밤 순찰근무 중 ‘이슬람국가(IS)’ 추종자를 자처하는 30개 남성의 총격을 받고 다쳤다고 미국 언론들이 8일 보도했다.

이 경찰관은 용의자가 쏜 13발의 총탄 중 3발을 맞았으나, 다행히 왼쪽 팔에 집중돼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자신이 IS에 충성을 맹세했으며, 이날 범행도 ‘이슬람의 이름으로’ 했다는 진술을 했다고 현지 경찰이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필라델피아 경찰에 따르면 제시 하트네트(33) 경관은 경찰차를 운전하면서 7일 밤 11시 40분께 필라델피아 시 서부의 한 교차로를 지나던 중 총격을 받았다.

용의자인 에드워드 아처(30)는 차량의 운전석을 향해 총을 쐈다.

현장을 담은 동영상에 따르면 한때 용의자의 총기가 한때 차량 안으로 들어올 정도로 근접한 거리였다.

운전석에 앉은 상태로 총격을 받은 하트네트 경관이 곧바로 응사하면서 용의자도 3곳에 총상을 입었다.

용의자는 하트네트 경관의 추격을 받으면서 도주하다가,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하트네트 경관은 팔이 부러지고 신경이 손상됐으나 병원에 옮겨진 후 의식이 있었으며, 수술 후에도 안정된 상태로 알려졌다.

필라델피아 경찰국장인 리처드 로스는 기자회견에서 “용의자가 어딘가에서 나타나 총을 쏘기 시작했다. 하트네트 경관을 죽이겠다는 게 유일한 목적이었다”고 밝혔다.

또 용의자가 조사과정에서 “이슬람과 정반대되는 법을 경찰이 비호하고 있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로스 경찰국장은 “명확한 범행 동기는 없다”고 말했으며 범행에 다른 사람이 연루된 정황도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범행에 사용된 총은 2013년 한 경찰관의 집에서 도난당한 것으로 몇 차례 손바뀜을 거쳐 아처의 손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의 어머니는 지역 언론에 아들이 독실한 이슬람교도라고 말했다.

아처는 2014년 3월 폭행 및 불법무기 소지와 관련해 유죄를 인정한 뒤 보석으로 풀려난 적이 있으며, 현재 위조 혐의와 관련해 또 다른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고 AP는 법원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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