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사람 5명중 1명, 배우자 몰래 60만원 이상 쓴 적 있다

미국사람 5명중 1명, 배우자 몰래 60만원 이상 쓴 적 있다

입력 2016-02-04 10:11
업데이트 2016-02-0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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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배우자 모르는 카드 있다

미국인 5명 중 1명(19%)은 배우자 몰래 최소 500달러(약 60만 원) 이상의 물건을 산 경험이 있다고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는 크레디트카드닷컴 보고서를 인용해 약 1천300만 명의 미국인들이 배우자나 동거자에게 비밀로 하는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계좌를 가진 적이 있거나 현재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크레디트카드닷컴이 1천 명 이상의 미국 소비자를 대상을 설문조사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 20명 중 1명(5%)이 배우자가 모르는 카드 계좌를 가지고 있거나 가진 적이 있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6%, 남성이 5%로 나타났다.

5명 중 1명인 19% 가량은 500달러 이상의 소비는 배우자에게 말하지 않고 사용한 적이 있다고 답변했으며, 41%는 100달러(약 12만 원) 이상을 배우자에게 말하지 않고 사용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WSJ는 금액이 커질수록 배우자 몰래 사용하는 남성의 비율이 여성보다 높았다고 전했다.

즉 25달러(약 3만 원) 이하나 100달러 이하의 물건을 배우자 몰래 구매하는 남성의 비율은 각각 15%, 30%에 달했지만, 여성의 비율은 27%, 30%로 상대적으로 높거나 비슷하게 나왔다.

하지만, 200달러 미만(약 24만 원), 500달러(약 60만 원) 미만, 500달러 이상 상대적으로 고액인 소비에서 배우자에게 내역을 알리지 않는 경우는 모두 남성의 비율이 여성보다 높았다.

WSJ는 전체적으로 남성이 배우자에게 말하지 않고 상대적으로 많은 돈을 쓰는 경우가 여성보다 두 배가량 높았다고 설명했다.

또 배우자가 자신 몰래 500달러 이상의 돈을 써도 되느냐는 질문에는 남성의 30%가 그렇다고 답해 여성의 18%보다 더 높았다.

크레디트닷컴의 매트 슐츠 연구원은 “적어도 미국인들이 금융 거래에 있어 위선적이지는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그러나 500달러는 배우자에게 얘기하지 않고 쓰기에는 매우 큰 돈이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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