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케네디 암살범 가석방 15번째 기각당해

로버트 케네디 암살범 가석방 15번째 기각당해

입력 2016-02-11 11:31
업데이트 2016-02-1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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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로버트 케네디 전 미국 상원의원을 살해한 암살범에 대한 가석방이 15번째로 거부됐다.

캘리포니아 주 가석방심사위원회는 10일(현지시간) 케네디 의원 살해범 시르한 시르한과 3시간 동안 면담을 진행하고서 최종적으로 가석방을 기각했다.

가석방심사위원회는 시르한이 적절한 회개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고 범죄의 극악무도함을 이해하고 있지 않다며 이런 결론을 내렸다.

47년째 복역 중인 시르한은 면담 동안 1968년 당시 민주당 대통령 후보였던 케네디 의원을 향해 총격을 가한 것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종전 주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사건 당시 호텔에 머물다 밖에 주차된 차로 나갔고 너무 많은 술을 마신 것 같아 다시 돌아왔다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총격 현장에서 케네디 의원의 곁에 있다가 부상한 폴 슈레이드는 확인되지 않은 두 번째 총격범이 있지만 시르한이 총을 쏜 것은 맞다고 주장했다.

슈레이드는 이번 면담에 참석해 이미 시르한을 용서했고 그동안의 가석방 심사 면담에 참석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며 시르한의 가석방을 요구했다.

팔레스타인 이민 출신인 시르한은 당시 케네디 의원이 이스라엘에 대한 전투기 판매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저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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