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美국무, 中 남중국해 미사일 배치에 “심각한 우려”

케리 美국무, 中 남중국해 미사일 배치에 “심각한 우려”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16-02-18 08:07
업데이트 2016-02-18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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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작년 정상회담때 군사기지화 안한다고 해놓고…” 비판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중국이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西沙>군도·베트남명 호앙사 군도)에 지대공 미사일을 배치한 것을 “심각한 우려”라고 비판했다.

케리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폴란드 외무장관과 회담하기에 앞서 “남중국해에 관한 한 모든 국가에 적용되는 기준은 군사기지화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케리 장관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9월 워싱턴D.C.을 방문했을 때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로즈가든(백악관 기자회견에 주로 쓰이는 장소)에 서서 남중국해를 군사기지화를 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며 “그러나 이후 중국이 지속적으로 군사기지화를 추진해온 모든 증거가 있다”고 지적했다.

케리 장관은 이어 “우리는 며칠 동안 이 문제를 놓고 중국과 매우 진지한 대화를 가질 것”이라며 “중국이 무력이나 군사기지화, 일방적 행동이 아니라, 외교와 주변국과 협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깨닫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마크 토너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남중국해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판독한 결과 중국이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을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국 폭스뉴스는 중국이 HQ-9 지대함 미사일 2대 포대를 이동시켰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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